주말 새 가장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던 한 장면을 꼽으라면. (뭐니뭐니해도.) KPOPSTAR의 한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연 '세계를 놀라게 할 스타'를 뽑기 위한 오디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 번의 고비를 넘어 이 자리에 온 그녀입니다, 바로 이정미양. 누구보다 아쉬움이 컸겠지요. 그야말로 '절실한' 목소리로
장리인의 Y를 불러주었습니다.
2월 5일 일요일, KPOPSTAR에서는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18명의 최종 합격자가 뽑혔지요. 프로그램 초기부터 쭉 "수펄스"의 멤버로 활약해 왔지만 SM/JYP/YG에 캐스팅 되지 못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이정미양. (더군다나 나머지 3명의 멤버들은 모두 SM에 캐스팅돼 가슴을 시리게 만든ㅠ)
패자부활전에서조차 쓰이지 않은 1장의 카드, 바로 SM의 캐스팅 카드였죠. 보아가 그 카드를 살랑살랑 흔들며 안타깝다는 표정을 짓던 그 순간! 추가 캐스팅이 끝나고 참가자들이 모두 무대에서 내려가려던 순간, 반전이 시작됐습니다. 절실함을 담은 용기로 번쩍 손 든 이가 있었으니.. 이 또한 이정미양이었습니다. 마지막 기회를 청했던 것이었죠. 그 마지막 기회에 대한 미련을 남기지 않기 위해 혼신의 힘으로 열창을 했고, 보아는 "지금 손들고 나온 이 순간을 잊지 말라"며 이정미를 향해 마지막 캐스팅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꿈을 향한 간절함과 용기가 냉정하게 마지막 캐스팅 카드를 포기했던 보아의 마음을 돌리는 이변을 낳은 것입니다.
'수펄스'로 이정미와 함께 활약했던 이미쉘, 박지민, 이승주는 '캐스팅 파이널 오디션'의 마지막 합격자로 SM 캐스팅 룸으로 들어선 이정미를 환호와 눈물로 맞이했습니다(이 때, 정말 감정곡선 피크 칩니다ㅠ). '수펄스'의 네 멤버가 모두 SM에서 특별 트레이닝을 받게 된 것이죠.
기사회생. 이정미양은 '극적인 반전 캐스팅'의 주인공이 되며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제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다 해도. 절실함은 이길 수 없습니다. 엔써즈에 있는 모든 분들도, 뛰어난 실력 하나만 믿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 함께 하고 있는 팀과 회사를 위해 그리고 언젠가 다가올 '미래'를 위해 매일같이 절실함을 담아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이였을까요, 오디션 참가자들 사이를 비집고 올라온 이정미양의 파르르 떨리던 왼손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모든 이들이 그냥 내려가는 순간에 손 들고 나서 노래를 했다는 게, 그런 정신이 필요한 거예요. 지금 손 들고 나온 이 순간을 잊지 마세요." - 보아 –
너무 따뜻하게만 끝날 순 없어! 쏠쏠한 재미 하나, 이정미양의 Y와 원곡 비교해 보시지요- 이정미양, 그리고 엔써즈! 앞으로 승승장구 하는 모습만 보여주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